▲ 필리핀과 0-0으로 비긴 중국 축구대표팀 ⓒ연합뉴스/Xinhu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귀화 선수까지 총동원해 필리핀 원정에 나선 중국이 무승부를 수확했다.

중국은 15일 오후(한국시간) 필리핀의 바콜로드 시티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필리핀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2승 1무, 승점 7점이 된 중국은 시리아(6점)-괌(0점)전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괌이 열세라 중국이 2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4점)은 3위를 이어갔다.

브라질에서 귀화한 엘케손(중국명 아이크손)을 비롯해 우레이, 양쉬, 하오 준민 등 공격적으로 필리핀을 공략한 중국이다. 필리핀은 마크 하르트만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나머지 9명은 모두 수비 진영으로 내려와 중국의 공격을 막았다.

전반 18분 우레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중국은 우레이와 엘케손에게 집중해 볼을 투입했지만, 슈팅 정확도가 떨어져 애를 먹었다.

필리핀은 세트피스와 역습을 적극 활용했다. 하르트만이 키커로 나서 중국 수비를 흔들었지만, 쉽지 않았다. 중국은 장린펑과 정청이 압박 수비로 필리핀 공격을 막았다. 30분 양쉬의 슈팅이 골대 위로 지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은 추가시간 하오 준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한 것을 골키퍼가 펀칭 골 기회를 놓쳤다. 바로 직전 필리핀도 하르트만의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았기 때문에 서로 운이 없었다.

시간은 계속 줄었고 중국은 막판 공세를 취했지만,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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