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THE CJ CUP이 열리는 클럽나인브릿지는 골퍼에게 환상적인 시험대로 자리할 것이다."

국내 유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이 17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막한다. 

총 상금이 975만 달러에 이른다. PGA 투어 최고 수준이다. 

4대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이벤트 정도를 제외하면 THE CJ CUP보다 높은 상금을 갖춘 대회는 없다.

창설 3년째를 맞은 올해 세계적인 골퍼가 대거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와 US오픈을 석권한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PGA 투어 통산 44승에 빛나는 필 미컬슨(미국) 등이 출전한다.

소문난 절친 저스틴 토마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골프채를 쥔다. 한국인 골퍼로는 임성재(21)와 강성훈(32) 김시우(24)와 김민휘(27, 이상 CJ대한통운) 등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 제주 클럽나인브릿지를 관리하는 그린 키퍼 토마스 배스티스는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세계적인 골프 스타와 갤러리를 맞을 차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클럽나인브릿지(제주), 임창만 기자
15일 THE CJ CUP 준비에 한창인 클럽나인브릿지 현장을 방문했다. 코스와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 그린, 클럽 하우스, 갤러리 플라자 등 최종 점검이 이뤄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했다.

그린 키퍼 토마스 바스티스(Thomas Bastis)를 만났다. 그에게 막바지 손님맞이에 관해 이것저것 질문했다.

"클럽나인브릿지는 모든 골퍼를 환상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한다.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많은 스태프가 노력을 쏟았다. 준비는 끝났다. 이젠 세계적인 스타 골퍼와 갤러리를 맞을 차례"라고 힘줘 말했다.

THE CJ CUP이 열리는 클럽나인브릿지는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골프장이다. 삼고초려 끝에 첫 출전을 결심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코스 컨디션과 클럽 인프라 모두 환상적이다. '절친' 저스틴 토마스 권유로 출전을 결심하게 됐는데 이곳에 오자마자 친구 말이 사실이라는 걸 느꼈다. PGA 투어 어느 클럽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 골프장"이라고 칭찬했다.

바스티스는 "그린 키퍼라는 직업이 그렇다. 새벽녘부터 해질녘까지 코스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대회 직전 2주 동안 바짝 관리하는 게 아닌 훨씬 긴 호흡으로 잔디와 인프라를 관리한다. (주변 칭찬은) 이 같은 노력을 알아주는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는 1년 내내 이어진다. THE CJ CUP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종료 순간까지 쭉 집중 관리가 이어진다.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대회를 위해 1년 가까운 시간을 준비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티스는 클럽나인브릿지 18개 홀에 관해 자신감을 보였다. PGA 투어 수준을 '넘어서는' 한 차원 높은 코스 세팅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코스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 (그린 키퍼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가 PGA 투어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수준 높은) 시설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수준에 충분히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제는 선수와 선수 간 싸움이다. (골프장은 문제없이 준비됐으니) 그저 자신과 싸움, 전장과 싸움, 동료와 경쟁을 잘 치르는 데에만 집중하길 바란다. 모두 각자 목표한 바를 오롯이 이뤘으면 좋겠다."

골퍼들이 클럽나인브릿지를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겠는지 질문에는 "준비 과정을 알아달라는 게 아니다. 그저 보여지는 대로 결과물을 보고 그 수준을 느껴줬으면 한다. 단언컨대 이곳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건 (그린 키퍼로서)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클럽나인브릿지는 세계 일류 골프장이다. 그걸 느끼고 대회를 마쳤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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