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 팀이 15일 '무관중' 평양 원정 경기를 치렀다 ⓒ대한축구협회
▲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전, 관중이 한 명도 없는 김일성경기장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 세계가 이상한 평양 원정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는 무관중 경기에 고개를 저었다.

한국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을 치렀다. 황의조와 손흥민 투톱으로 북한 골문을 노렸지만, 0-0으로 비기며 3차전을 마쳤다.

참 이상한 경기였다. 북한은 미디어와 응원단 방북을 허용하지 않았다. 4만 관중이 모일 거라던 외신 보도와 달리 킥오프 전까지 관중이 보이지 않았다. 끝내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16일 해외 여러 언론이 북한전을 보도했다. 베트남 매체들은 “평양에 어떤 미디어 활동도 없었다. 유일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대한축구협회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메시지”라고 알렸다.

영국에서도 남북전을 주목했다. 라이브 중계를 하던 매체 ‘풋볼런던’은 “비도 없고 잔잔한 바람이 불었다.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관중과 미디어 없는 경기를 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 대표 팀은 북한전을 끝낸 뒤에 숙소로 돌아왔다. 북한 기자들은 믹스트존에서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 평양 원정을 끝낸 벤투호는 16일 베이징을 경유해 17일 오전 0시 4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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