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테너를 빌려줘'에서 호흡을 맞추는 성병숙, 서송희 모녀. 제공|Ken Shung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명품 배우'로 불리는 성병숙과 신인 유망주 서송희 모녀가 대학로 연극무대 동반 출연으로 화제다.

두 사람은 현재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인기리에 상연중인 연극 '안녕 말판씨'에서 모녀 역할로 출연중이다. 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열리는 코미디 연극 '테너를 빌려줘'(Lend me a tenor)에서도 환상의 '케미'로 기대감을 높인다.

'테너를 빌려줘'는 오페라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명품 코미디 연극 원작이다.

성병숙은 극중 줄리아 오페라협회 회장이며, 서송희는 클리블랜드의 야망 넘치는 소프라노로 분한다.

사실 이들의 연극 무대 동반 출연은 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두작품 연속 출연에다 찰떡 호흡을 맞춰 나가기는 처음이다.

서송희는 "집에서 샤워할때나 아침에 밥을 먹을때나 늘 같이 대사 연습하기가 너무 좋다. 눈빛만 봐도 알아서 너무 편하다"고 밝혔다.

성병숙은 "모녀 역을 같이 할때는 너무 자연스럽게 몰입된다. 같은 배우 입장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씩씩하게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흐믓해했다.

또한 딸은 엄마에 대해 "엄마는 마음을 움직일줄 아는 배우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성실하게 연습한다. 연습량은 절대 연기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며, 엄마는 딸에 대해 "신선함이 매력이며, 연습벌레라서 더욱 기대된다"고 서로에게 찬사를 보냈다.

▲ 성병숙(가운데), 서송희(왼쪽) 모녀가 '테너를 빌려줘'에서 열연하는 모습. 제공|바라이엔티 컴퍼니
유쾌한 웃음과 소극장에서 유명한 오페라 넘버를 들을수 있는 이색 연극 '테너를 빌려줘'에는 성병숙 박준규 현순철 노현희 김재만 정수한 이현주 이승원 윤인조 장철준 강웅곤 서송희 조정환 이정구 문슬아 손민아 손예슬 박종찬 등 성악가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프로듀싱한 '테너를 빌려줘' 원작은 1986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25개국에서 공연된 세계적 히트작이다. 티켓 1661-1301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