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단 상견례에서 명문구단을 강조한 정민철 한화 신임 단장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서산, 김태우 기자] 메시지는 길지 않았다. 대신 짧고 굵었다. 정민철 신임 한화 단장은 ‘명문구단’을 강조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16일 서산한화이글스2군훈련장에서 열리고 있는 팀 마무리캠프를 찾아 선수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최근 한화의 신임 단장으로 취임한 뒤 업무 파악에 여념이 없는 정 단장은 아침 일찍부터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을 기다렸다. 

박정규 대표이사, 한용덕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정 단장은 선수들 앞에서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 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정 단장은 예상 외로 인사말이 짧았다는 말에 “길게 하면 잘 들리지 않더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단장이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에 일일이 고개를 숙였다. 낮은 자세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정 단장은 “2년 전 퓨처스리그 중계 때 서산에 오고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예전에는 이 주위에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반딧불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는 이곳에 자주 올 것”이라면서 체계적인 팀 개편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현역 시절과 코치 시절 정 단장과 한솥밥을 먹은 한용덕 감독 또한 정 단장 선임을 반겼다. 한 감독은 “어제 저녁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글스에 필요한 부분을 만들고 또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자는 데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박종훈 전임 단장님도 물론 잘하셨지만 정 단장은 대인관계가 좋은 분이고, 소통이 잘 될 것 같아 환영하는 분위기다. 오랜 시간 같이 했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를 하며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스포티비뉴스=서산,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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