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파이기가 마블 스튜디오 CCO에 임명됐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케빈 파이기가 마블 스튜디오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가 됐다.

16일 데드라인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는 마블 스튜디오의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Chief creative officer)에 임명됐다. 현 마블 스튜디오 대표(president) 역할은 유지한다.

CCO는 크리에이티브와 관련한 가장 큰 결정권자로, 데드라인 등 외신은 케빈 파이기가 마블스튜디오가 선보이는 모든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크리에이티브 관련 결정을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디즈니플러스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중요한 구조개편이 실시된 셈이다. 케빈 파이기에 거는 디즈니 및 마블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만한 인사다.

▲ 케빈 파이기가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CCO에 추가 임명됐다. ⓒ게티이미지
이에따라 케빈 파이기는 기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영화는 물론이고 TV프로그램과 출판, 애니메이션 등 마블에서 선보이는 콘텐츠 전 영역에서 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선보일 '팔콘과 윈터솔져', '로키', '쉬헐크', '문라이트', '호크와이', '완다비젼' 등을 비롯해 마블TV, 마블패밀리엔터테인먼트 등이 사실상 그의 휘하에 들어가는 셈이다.

우여곡절 속에 마블의 품에 다시 안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비롯해 디즈니의 폭스 인수 이후 휘하가 된 '엑스맨' 영화, 최근 별도 개발에 들어간 '스타워즈' 시리즈까지 파이기의 손을 거치게 된 셈. 지난 15일에는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스가 마블 스튜디오 방문 인증샷을 공개하며 '데드풀'의 MCU 합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마블 스튜디오의 외연, 케빈 파이기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크리에이터의 입지를 확고히 한 케빈 파이기의 마블이 향후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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