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익수 조시 레딕이 외야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경기장에 있을 이유가 없는 물건들이 있었다. 외야에서 물병 7~8개를 봤고, 기념구 2개가 중견수 쪽에서 왼쪽으로 던져지는 것을 봤다. 정말 끔찍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익수 조시 레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4-1로 이긴 뒤 분노를 참지 못했다. 레딕은 관중들이 외야에 있어선 안 되는 물건을 투척한 것은 물론, 9이닝 내내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레딕은 양키스타디움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지만, 이날은 8회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던져진 물건에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레딕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런 행동이 얼마나 끔찍한지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다. 우리가 보지 않을 때 공을 던지면 머리에 맞을 수도 있다. 분명 무례한 행동이고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커리어 12년째인 레딕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낯설지 않다고 했다. 그는 "동시에 소리에 지르는 일은 자주 있다. 정말 많은 욕설이 섞여 들리지만 여기서 다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이야기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팬들의 욕설과 관련해 심판진에게 이야기했고, 양키스 구단은 물건을 던지는 등 잘못된 행동을 하는 팬은 퇴장시키겠다고 했다. 

레딕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게 가장 실망스럽다. 보안 요원들을 보면 흥분한 팬들을 저지하지 않고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 팬들이 그런 행동을 하도록 내버려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