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THE CJ CUP)' 기자회견이 제주도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가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룩스 켑카(29‧미국)는 16일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THE CJ CUP’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해 켑카는 'THE CJ CUP'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당시 그는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가 된다는 건 상상 속의 일이었다. 세계 1위에 올라 정말 행복하다”며 벅찬 감정을 나타냈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제주.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THE CJ CUP에 다시 나서는 켑카는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제주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THE CJ CUP은 앞으로도 PGA 투어에서 인기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켑카는 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가 310야드를 넘나든다.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각각 2회씩 정상에 올랐다. 통산 7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챙겼다.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이유를 묻자 켑카는 “메이저 대회와 비메이저 대회는 차이가 있다. 메이저 대회는 코스가 어려워 선수들이 스스로 실수하고 무너지며 탈락하는 측면이 있다. 메이저 대회는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보기로 막아야 한다. 반면 비메이저 대회는 페어웨이에서 벗어나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나는 실수를 해도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려는 편”이라고 밝혔다. 

켑카가 THE CJ CUP에 나서면서 국내 골프 팬들은 세계 랭킹 1위의 호쾌한 장타와 노련한 경기 운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켑카는 “지난해는 바람을 파악하고 전략을 짰다. 이 코스는 미스 샷이 날 경우에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경기하기 재밌지만 동시에 어렵고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전략으로 임할 생각이다. 프로로서 매 샷과 매 라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 PGA 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은 17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켑카는 1, 2라운드에서 김시우(24), 마스야마 히데키(일본)와 한 조에 편성됐다.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정형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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