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 기자회견이 제주도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 나선 초대 대회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 클럽나인브릿지(제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저스틴 토마스(26, 미국)는 3년 연속 제주 땅을 밟았다.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에서 초대 챔프에 오른 뒤 내리 한국을 찾았다.

꾸준한 한국행 이유는 명료하다. "내게 제주는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미소 지었다.

토마스는 16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THE CJ CUP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한국에) 다시 와서 정말 기분 좋다. 제주는 내게 추억이 많은 곳이다. (올해 3번째로 방한했는데) 음식과 코스, 갤러리 모두 환상적이다.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마무리가 나쁘지 않았다. 상승세를 타면서 한 해를 매조졌기 때문에 올 시즌도 기대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THE CJ CUP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승 변수로는 역시 바람을 꼽았다. 제주 바람 세기에 따라 유연하게 경기 플랜을 짜겠다고 힘줘 말했다.

"변수는 역시 날씨다. 초대 대회는 강한 제주 바람에 애를 먹었다. 지난해는 조금 날씨가 부드러웠다. 올해도 주어진 조건(바람 세기)에 맞춰 현명하게 플레이하겠다. 바람이 많이 불면 안전하게, 잠잠하면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리는 전략으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제2회 THC CJ CUP에서 임성재(21, CJ대한통운)와 같은 조로 뛰었다. 1, 2라운드를 함께 돌았다.

토마스는 임성재가 지닌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드라이버 샷이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린 친구인데 예의도 바르고 정말 친절했다.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골프적으로 보자면) 드라이버 샷이 인상적이었다. 탄도와 궤도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공을 때리는 게 놀라웠다. 특히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에 따라 전략적으로 티박스에 서는 것 같아 놀라웠다. 임성재는 공을 띄울 줄 아는 선수다. 그러면서도 공이 궤도를 잃지 않고 쭉 뻗어나간다. PGA 투어 신인왕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롱런하는 골퍼가 되길 바란다."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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