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탈락 팀 선수들까지 합류하면 다음 달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멤버의 윤곽이 잡힌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푸에르토리코가 지난 7월 페루에서 열린 팬아메리칸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직접 보고 왔는데 꽤 좋은 팀이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1일 첫 경기에서는 지금 훈련하는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라고 얘기했다.
평가전을 2주 앞둔 김경문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본 뒤 결정할 일이지만 푸에르토리코 상대로는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실전에서 플레이를 못 보고 훈련만 하면 경기에서 쓰기 힘들다. 대신 대회를 앞두고 팀 분위기도 살아야 하니까 2패는 안 된다. 1승 1패는 괜찮다"며 포지션 겸업을 실험하면서 승리까지 챙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가장 큰 체크포인트는 황재균의 멀티 가능성이다. 이 경기는 황재균의 1루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황재균은 이미 1루수 미트도 챙겨왔다. 그는 "1루수는 시즌 중에도 준비했었다"며 큰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일 경기 선발투수는 로테이션상 6일 호주와 예선라운드 첫 경기까지 책임져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그 선수가 투구 수에 따라서 2~3이닝 정도 던지고, 그 다음은 나도 봐야하고 선수들도 자기 상태를 알아야 하니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은 짧게라도 나간다"고 말했다.
대표팀 투수는 16일 현재 양현종 차우찬 원종현 문경찬 고우석 5명이 있다. 문경찬이 가장 먼저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원종현이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