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공유. 제공|매니지먼트숲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공유가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공유는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개봉을 앞둔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을 살아가는 여자 김지영(정유미)의, 누구나 아는 것 같지만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00만부가 팔린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공유는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 이야기를 내뱉는 아내의 모습을 먼저 알고 가슴앓이 하는 남편 대현 역을 맡아 드라마 '도깨비' 이후 약 2년여 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영화를 보고 울었다"고 털어놓은 공유는 "시나리오를 읽고도 울었다. 눈물이 더 많아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엄마'라는 키워드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비슷한 시대를 살았고 우리 엄마의 아들로 살았다. 그런 부분이 감정적으로 많이 살아있다"면서 "그걸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가르침을 받고 살았구나. 그렇게 키워주신 엄마 생각이 났다. 그게 감정을 건드린 것 같다. 그렇게 '82년생 김지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유는 "시나리오에서 느꼈던 부분이 영화에 잘 표현됐다. 그래서 영화를 잘 봤다고 말씀드린다. 가족들의 모습에서 제 어머니 얼굴 아버지 얼굴 누나 얼굴이 스쳐갔다"고 털어놨다. 영화를 본 뒤에는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을 걸었다고도 고백했다. .

그는 극중 김성철이 연기한 김지영의 막내동생에게 이입했다면서 "저도 막내아들이다. 집안마다 풍경이 다르니 영화상에서 표현된 모습과 똑같지는 않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성철씨가 또 너무 잘했다"고도 말했다.

공유는 "가족들 어느 하나 '저사람 너무 나빠' 저렇게 기울어지지 않는다. 저도 꽤나 화목한 가정에서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게 더 짠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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