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팬 미팅에 온 팬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웃음으로 맞았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남, 맹봉주 기자] 1시간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멕시코)가 한국에 왔다. 오르테가는 12월 21일 UFC 부산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맞붙는다.

"싸우고 싶다"는 정찬성의 SNS 도발을 받아들였다. 오르테가는 UFC 페더급 랭킹 2위, 정찬성은 6위다. 상대가 자신보다 랭킹이 낮고 원정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싸움꾼' 오르테가는 개의치 않았다.

대회 홍보 차 15일 입국한 오르테가는 16일 아침부터 잠실 롯데월드, 경복궁 등을 둘러보며 서울 관광에 나섰다.

한국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있었다. 응모를 통해 발탁된 100여명의 팬들과 서울 강남구 그레이시 주짓수 코리아에서 팬 미팅을 가졌다.

오르테가는 한국말로 직접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먼저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12월 부산에서 UFC 대회가 열린다. 부산 대회에도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 정찬성과 맞붙는데 정말 기대가 크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달라"고 정찬성과 대결을 기대했다.

▲ 기량만큼이나 팬 서비스도 화끈했다. 팬들의 파이팅 자세 요구도 모두 적극적으로 받아줬다 ⓒ 곽혜미 기자
옥타곤 안에서 오르테가의 가장 큰 장점은 체력. 팬 미팅 현장에서도 지치지 않은 체력을 자랑했다.

오르테가는 100명의 팬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고 사인을 하는 동안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파이팅 포즈를 원하는 팬들의 요청에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그러다 이내 활짝 웃으며 손 하트를 날리는 등 장난을 쳤다.

국내에 온 해외 유명 스포츠 스타 중 역대급 팬서비스라는 말이 현장에서 나왔다. 오르테가의 사인을 받고 나오는 팬들도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UFC 팬이라는 권태진(29) 씨는 “오르테가가 한국에 온다는 얘길 듣고 무조건 시간을 내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보니까 정말 좋다. 남자가 봐도 섹시하고 젠틀한 것 같다. 오르테가가 나오는 UFC 부산 대회도 예매했다”고 이날 오르테가를 처음 접한 소감을 전했다.

평소 오르테가 광팬이라는 나현익(30) 씨는 “너무 긴장을 해서 손과 목소리가 떨린다”며 “센 성격일 거라 생각했는데 호쾌하고 친절하더라. 평소 오르테가의 상남자같은 경기 스타일을 좋아했다. 사실 정찬성보다 더 보고 싶었다”고 오르테가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오르테가는 이날 팬 미팅을 끝으로 16일 일정을 모두 마쳤다. 17일엔 UFC 부산 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오르테가와 정찬성은 처음 만난다.

UFC 부산 기자회견은 17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스포티비뉴스 유튜브 채널(https://youtu.be/6aPlVIefQ-A)에서 단독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강남,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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