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연봉 그렇게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KIA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윌리엄스 감독 계약 소식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3년 안에 우승을 하면 좋지만, 일단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일부터 선수단을 만나서 준비를 잘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내용에 대해 "3년"이라는 기간만 밝혔을뿐, 금액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4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소속인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감독이다. 기존에 KBO 리그에 왔던 제리 로이스터,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는 이름값 차이가 있다.
▲ 조계현 단장(왼쪽)-맷 윌리엄스 감독 ⓒ 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윌리엄스 감독은 인지도, 경력 등에서 기존 외국인 감독과 비교했을 때 화려하다. 영입에 큰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는 다양한 추측이 따랐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조계현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 영입 비용에 대한 질문에 "연봉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그렇다고 적지도 않다"며 큰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연봉 비공개는 상호 합의가 된 점이다. 조 단장은 "아무래도 외국인 감독인만큼 첫 협상 시작이 마냥 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율이 조금 있었다. 처음에는 구단도 메이저리그 시스템과 관행을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않은 상태에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IA가 주목한 것은 윌리엄스 감독이 욕심 낸 '계약 기간'이다. 조 단장은 "다른 것보다 윌리엄스 감독이 계약 기간을 2년이 아니라 3년으로 하는 것에 욕심을 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감독 계약 기간을 3년으로 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가 됐다고 말하더라. 서로 조율을 해서 계약 내용을 확정했다"며 쉽지 않았지만, 이후 수월하게 계약을 끝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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