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주관하는 올해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상 후보에 포함됐다. 제이콥 디그롬(메츠),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와 함께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로 공인받은 셈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7일(한국시간) 디그롬, 소로카와 함게 류현진을 후보로 선정했다며 "류현진은 미국 진출 6년 만에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를 이끌었고,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으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2.32)과 9이닝당 볼넷(1.2개)을 강조하며 "덕분에 내셔널리그 올스타게임 선발투수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막판 스퍼트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 후보로 떠오른 '디펜딩 사이영' 디그롬은 올해 11승 8패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에 이어 메이저리그 2위다. 32경기에서 304이닝을 넘겼고 삼진은 255개를 잡았다. 소로카는 한때 류현진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경쟁을 벌이기도 한 '영건'이다. 29경기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활약했다. 

이 상은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인정할 만한 리그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류현진의 올 시즌이 그만큼 눈부셨다는 의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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