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그레그(왼쪽), 만주키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부임한다면 2명의 선수를 대동할 예정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시작된 부진이 새 시즌인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리그에서는 2승 3무 3패로 12위까지 떨어졌고, 카라바오컵에서는 3부리그 팀 로치데일에 승부차기로 겨우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1승 1무로 결과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내용이 졸전이었다.

이에 따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벌써 경질설이 돌고 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탈리아 절대 왕조를 이끌었던 전 유벤투스 감독 알레그리다. 알레그리는 2014-15시즌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2회 차지했다. 코파 이탈리아도 4번이나 우승시켰다.

알레그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와 아름다운 작별을 했다. 현재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곧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종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다고 발언했고, 맨유가 부진하자 후임으로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알레그리가 맨유로 갈 경우 유벤투스 선수 2명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투포스포르트'는 "알레그리는 현재 맨유의 문제 해결을 위해 마리오 만주키치와 엠레 잔을 데려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떠나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부재로 고전하고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비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와 만주키치는 구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원 역시 폴 포그바가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고생 중이고 안데르 에레라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빈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 엠레 잔은 신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신뢰를 잃었는데, 고작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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