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사람이 구름처럼 모였다. 글자 그대로 '구름 갤러리'였다.

전국 골프 팬들이 제주를 찾았다. 국내 유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을 보기 위해 바다를 건넜다.

17일 제3회 THE CJ CUP이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여러 스타 골퍼가 필드를 채웠다. '살아 있는 전설' 필 미컬슨과 '장타왕' 저스틴 토마스, '황태자'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악동'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골프채를 쥐었다.

이들은 다부진 티 샷과 야무진 웨지 샷, 정교한 퍼트를 선보였다.

▲ 라운딩을 마친 제이슨 데이가 갤러리들과 인사하고 있다. ⓒ 클럽나인브릿지(제주), 한희재 기자
▲ 브룩스 켑카가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 갤러리를 지나 코스를 이동하고 있다. ⓒ 클럽나인브릿지(제주), 한희재 기자
▲ 최경주가 갤러리 응원을 받으며 코스를 이동하고 있다. ⓒ 클럽나인브릿지(제주), 한희재 기자
쟁쟁한 별을 눈앞에서 본 국내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플레이 하나, 몸짓 하나에 환호했다. 샷이 러프나 벙커에 빠지면 탄식을 터뜨렸다.

일거수일투족에 필드 온도가 위아래를 오갔다.

1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발걸음을 쉬이 떼지 못했다. 믹스트존 앞에 길게 줄지어 선수를 기다렸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돌아가는 선수에게 사인을 부탁했다.

사인이 새겨지길 원하는 물건도 다양했다. 종이와 모자는 물론 골프채와 가방, 티셔츠, 판넬까지 등장했다.

사인을 손에 쥔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귀갓길에 올랐다.

흥행 파란불을 켰다. 대회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THE CJ CUP은 국내 골프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로 자리매김했다.

창설 3년 만에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골프 이벤트로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했다.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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