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승무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3차전에서 10-1로 완승했다. 키움은 1차전 3-0, 2차전 8-7 승리에 이어 3차전까지 잡으면서 완벽한 업셋 시리즈를 완성했다. 

키움은 2014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5년 만에 2번째 기회를 잡았다. 2014년에는 삼성에 시리즈 2승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키움은 22일부터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017년 부임 후 3년 만에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장 감독은 "정말 기쁘다. 정말 선수들이 하나가 돼 있어서 더 기분 좋다. 분위기 놓치지 않고 시리즈를 잘 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장정석 키움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시작을 힘들게 했다. 김하성 실책도 있었고, 보이지 않는 실책이 2개 이상 나왔다. 요키시가 잘 마무리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라가서 무슨 말을 했나.

요키시한테 공 좋다고 이야기해줬다. 선수들 실책은 이미 지나갔으니까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끊고 싶었다. 

-부임 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정말 기쁘다. 정말 선수들이 하나가 돼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음에 두었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놓치지 않고 시리즈 잘 대비하겠다. 

-3승으로 시리즈 마무리 도움 될 듯.

엄청 도움 된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스태프들은 쉬지 못하겠지만 잘 준비하겠다. 

-엔트리 변화 생각하나. 

조금 생각한다. 아직은 결정 못했지만, 내일(17일) 하루 더 고민하고 결정하겠다. 투수를 더 데려갈 수도 있다.

-한국시리즈에 기대되는 선수를 꼽자면.

김하성이 이번 시리즈에 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차전 결승타 친 선수가 잘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정후가 펄펄 날았다. 누구 한 명을 지목하고 싶진 않다. 투수 쪽에서 잘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올려만 놓으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컨디션 관리만 잘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산을 상대하는데.

빠르고 수비도 좋고, 특급 에이스도 갖추고 있다. 괜히 일등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시리즈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느낀 시점은.

이번 시리즈는 1차전이 정말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SK도 불펜이 좋은 팀이다. 연장전에서 승기를 잡아서 이번 시리즈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시리즈가 1차전을 잡는 게 중요하다. 

-한국시리즈에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선발이 브리검 말고는 5이닝 이상 끌어주지 못하고 있다. 조금만 더 끌어줬으면 한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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