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꽃 필 무렵'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의 김지석이 아들인 김강훈의 고백에 오열했다.

17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20회에서는 아들인 필구(김강훈)를 찾아간 강종렬(김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종렬은 자신의 친아들 필구를 찾았다. 그는 필구와 싸운 친구에게 고기를 사 먹이고, 필구에게 휴대전화를 사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내 강종렬은 이내 필구가 자신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종렬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널 알았으면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필구는 "나 말고 엄마는요?"라면서 "왜 엄마를 두고 그냥 떠났느냐. 너무 치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구는 "그래서 난 아빠란 말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도 싫다. 아빠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엄마가 우니까 싫다. 유치원에서 노래를 부르면서도 엄마가 우니까 아빠가 나오는 노래 가사를 다 부르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필구는 "난 슈퍼맨 같은 아빠 필요 없다. 이 휴대전화도 필요 없다"면서 자리를 떠났고, 이를 들은 강종렬은 죄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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