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에서 사상 첫 한국인 우승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7일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4명이 TOP 10에 진입했습니다. 

눈부신 버디 쇼를 펼친 안병훈(28)은 8언더파(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황중곤(27)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 임성재(21)와 이수민이 공동 9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습니다.  

[안병훈 / 한국]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 한국 선수들이 많기도 하다. (PGA 투어에) 잘 치는 선수들이 많지만 올해는 한국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 눈부신 버디 쇼를 펼친 안병훈이 THE CJ CUP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희재 기자

2017년 창설된 THE CJ CUP에서 한국 선수가 라운드 종료 시점에 선두로 나선 것은 안병훈이 처음입니다. 

THE CJ CUP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17년 김민휘(27)가 기록한 4위입니다. 

'탱크' 최경주(49)와 김시우(24), 이경훈(28)도 공동 15위(3언더파 69타)에 오르며 상위권 진입을 노립니다. 

[최경주 / 한국] 

"코스 컨디션이나 샷 감각이 좋았다. 퍼트가 많이 들어간 게 좋은 성적의 요인이 됐다. 남은 사흘을 잘 버텨준다면 기대한 TOP 10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TOP 10에 진입한 가운데 한국 선수가 최초로 THE CJ CUP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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