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 마에다 겐타를 0.2이닝 만에 교체한 결정에 다저스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 10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불펜으로 투입했다가 경기가 뒤집히고 가을 야구가 끝나자 다저스 팬들은 폭발했다.

경기 직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향한 다저스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트위터에선 'Firedaveroberts(데이브로버츠해고)'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급속도로 번졌다.

로버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라이도 시리우스XM에 출연해 팬들의 경질 요구에 놀랐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드먼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얼마나 당황했는지 들었다. 그런데 프리드먼 사장은 나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프리드먼 사장에게) 고맙고 놀랐다. 우린 감정적이지 않다. 감정적인 운영은 조직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 경질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하며 "로버츠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드먼 사장은 감정적이지 않고 과잉반응을 하지 않는다"며 "우린 우리를 믿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로버츠 감독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클레이튼 커쇼를 투입한 결정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