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0월 마운드의 신'. 뉴욕 매체 뉴욕 포스트가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붙인 수식어다.

다나카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통산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을 1.32로 낮췄다. 포스트시즌 첫 7경기에서 2실점 이하를 기록한 최초 투수로 기록됐으며, 포스트시즌에서 40이닝 넘게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순위에선 샌디 쿠팩스(0.95), 크리스티 매튜슨(1.0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다나카는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1.32에서 1.26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3회 허용한 홈런 하나가 모든 것을 앗아갔다. 18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1피홈런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3차잭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다나카는 2-0으로 앞선 3회 홈런 1개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를 볼넷, 다음 타자를 안타로 내보내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조지 스프링어에게 던진 공이 역전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로 위기가 계속됐으나 투수 땅볼과 뜬공 2개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다나카는 4회와 5회를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6회 1루수 디제이 르메휴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다나카를 흔들었다.

무사 1루에서 양키스 벤치는 다나카를 채드 그린으로 바꿨다. 그린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점수 차이가 1-6으로 벌어졌다.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져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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