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와 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하고 있는 에르난데스(가운데)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 쿠바)가 왼쪽 발목 골절 부상을 입었다.

에르난데스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세트에 발목을 다쳤다. 공격을 시도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동료 최민호의 발을 밟은 그는 코트에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한 에르난데스는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퇴장했다.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그는 발목 골절 진단 결과를 받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어제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도 두세 군데 병원에 다니며 진단을 받고 있다"며 "발목이 부러진 상태인데 지금 상태가 맞는다면 사실상 (복귀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에르난데스는 수술대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수술을 받을 경우 올 시즌 코트에 서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자 가운데 뽑을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괜찮게 본 선수들이 있는데 다른 팀에서 뛰고 있더라 이적료를 준다고 해도 데려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는 가운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고민은 한층 깊어졌다. 만족할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가 없을 경우 국내 선수로만 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브람과 펠리페보다 잘하는 선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며 앞으로의 일을 풀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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