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 리버스 감독-카와이 레너드-폴 조지-스티브 발머 구단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48) 감독이 LA 클리퍼스를 칭찬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선수가 다르고, 구성도 다르다"라며 "그러나 나는 닥 리버스 감독에게 말했다. 지금 클리퍼스는 보스턴 셀틱스의 빅3 시절만큼 잘할 수 있다고 말이다"라고 밝혔다.

클리퍼스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힌다. 실제로 18일 NBA.com을 통해 진행된 30개 구단 단장의 설문조사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클리퍼스가 뽑혔다. 46%의 지지를 받아 36%의 밀워키 벅스를 제쳤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의 가세 덕분이다. 두 선수는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이다. 레너드는 두 번의 우승을 이끈 큰 경기에 강한 선수고, 조지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루 윌리엄스와 몬트레즐 해럴, 패트릭 베벌리, 이비차 주바츠, 랜드리 샤밋 등 쏠쏠한 자원이 많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현재 클리퍼스를 과거 보스턴 빅3와 비교했다. 보스턴 빅3는 2007-08시즌 구성된 폴 피어스-케빈 가넷-레이 앨런을 말한다. 여기에 라존 론도, 켄트릭 퍼킨스, 제임스 포지, 토니 앨런 등이 있었다. 여러 선수들이 힘을 모아 빅3가 구성된 첫해 우승을 따냈다.

당시 NBA 챔피언십을 이끈 인물이 바로 닥 리버스 감독이다. 특유의 단단한 수비 전술과 이타적인 팀 공격,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보였다. 이번에는 클리퍼스를 이끌고 우승을 노린다. 

한편 클리퍼스는 수비 잘하는 선수들이 여러 명 모였다. 레너드는 올해의 수비수 출신이고, 조지도 올-NBA 퍼스트팀에 2회 선정됐다. 베벌리와 모리스 하클리스도 뛰어난 수비수다. 

클리퍼스의 수비 담당 코치인 렉스 칼라미안은 "레너드와 조지는 페인트존 실점을 어마어마하게 줄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고 칭찬했다. 리버스 감독도 "골 밑에서 블록을 하기보다는 돌파 경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수비 전략을 펼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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