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학 감독은 부상 위기를 극복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KBL
▲ 김상규(오른쪽)는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터트렸다 ⓒ KBL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이제 첫 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3연패 뒤 처음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7-76으로 이겼다.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이날 경기까지 지면 구단 역대 타이 기록인 개막 후 4연패였다. 현대모비스는 2016-2017시즌을 4연패로 출발한 적이 있다.

경기 전부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제대로 된 팀 전력을 꾸리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MVP(최우수선수) 이대성과 비시즌 FA(자유 계약)로 데려온 김상규, 핵심 식스맨 오용준이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었다. 배수용, 서명진 등 여름에 좋았던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오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 개막부터 부상으로 고생한 적은 처음"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언제쯤 100% 전력을 갖출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나도 정확히 모르겠다. 선수는 많은 시간을 뛰어야 밸런스가 돌아온다. 시간이 지나고 경기를 치르면서 봐야한다"며 "여기서 부상이 더 악화만 안 됐으면 좋겠다. 이 상태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형태로만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전에선 부상 중인 이대성(15득점 4어시스트), 김상규(11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이길 수 있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유재학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쉽게 끝낼 것도 어렵게 끝냈다. 아직은 어수선하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해 이날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김상규에 대해선 "희한한 선수 같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는데 과감히 던져서 넣더라. 배짱있는 선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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