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배정호 임창만 이강유 영상 기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제주 바람에 고개를 떨궜다.

18번 홀 세컨드 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이 샷 실수 하나가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자리 교체를 이루게 했다.

토마스는 18일 제주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제3회 THE CJ CUP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대니 리(뉴질랜드)와 공동 1위.

전날 단독 선두에서 살짝 미끄러졌다.

▲ 국내 유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 3라운드가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퍼트를 마친 저스틴 토마스가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 클럽나인브릿지(제주), 한희재 기자
라운드 막판 바람에 발목 잡혔지만 완패 흐름은 아니었다. 토마스는 17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잘 지켰다.

바람이 거세면 안전하게, 잠잠하면 공격적으로 전략을 짜 핀을 공략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삐끗했다. 토마스는 보기를 기록했고 2위였던 리가 같은 홀에서 환상적인 이글 퍼트를 잡아 내며 극적으로 동타를 이뤘다.

토마스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19일) 조금 안 풀린 게 아니냐 말씀하시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꽤 순조로웠다. 애초 목표를 65~66타로 잡았다.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아쉽다. (계산보다) 보기가 2개 정도 더 나온 점만 빼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개 가운데 하나가) 18번 홀에서 나온 보기다. 결과와 과정 모두 좋지 않았다. 오늘(19일) 게임에서는 그게 가장 맘에 걸린다. 하지만 그래도 선두다. (공동 선두이긴 하나) 일단은 가장 높은 순위를 잃지 않았기에 괜찮다. 내일(20일)도 그대로 (기존 플랜대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기가 못했다기보다 리 등 추격자가 플레이를 잘한 거라 생각했다. 3라운드에서 "6개 정도 샷이 마음에 안 들었을" 뿐 나머지는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토마스는 "6~7개 정도 샷 실수한 게 있었다. 그게 조금 아쉽다. 더 집중해서 보완하겠다. 리가 워낙 잘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라운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3일간 해왔던 느낌으로만 4라운드서도 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박대현 기자 / 배정호 임창만 이강유 영상 기자


기자명 박대현 기자, 배정호 기자, 임창만 기자, 이강유 기자 pd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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