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정형근 기자 / 이강유·임창만 영상 기자] 대니 리(뉴질랜드)의 20m 이글 퍼트가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갑니다. 18번 홀에서 나온 환상적인 퍼트로 대니 리는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19일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3라운드가 열렸습니다. 

18번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줄곧 선두를 달린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세컨드 샷을 해저드에 빠뜨렸고, 대니 리는 믿기 힘든 퍼트를 성공했습니다.  

두 선수는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습니다. 

[대니 리 / 뉴질랜드]

"퍼트는 넣으려고 친 건 아니고 내리막에 최대한 천천히 보내겠다 생각했다.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했다. 거리는 열아홉 걸음 정도 됐다. 와이프와 부모님 모두 한국인이다. (한국 팬들에게) 이번 주에 실력을 보여줘 기쁘다."
▲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던 저스틴 토마스가 18번 홀에서 해저드에 볼을 빠뜨렸다. 토마스는 대니 리와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28)은 이날 1타를 잃고 6위로 내려갔습니다. 

안병훈은 10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11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며 타수를 잃었습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선두에 3타 뒤진 3위, 조던 스피스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는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저스틴 토마스 / 미국] 

"오늘 6~7번의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 하지만 여전히 선두에 올라있고, 자신감이 있다. 대니 리나 다른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지난 3일처럼 경기하면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지면서 ‘THE CJ CUP’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정형근 기자 / 이강유·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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