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빌(왼쪽), 파울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 레전드 로비 파울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도발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상대는 전통의 라이벌 맨유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준우승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고, 맨유는 하락세다.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리버풀과 맨유는 전성기와 암흑기를 번갈아 보내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 중이다.

맨유전을 앞두고 파울러는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하며 상대를 도발했다. 20일 영국 '미러'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 맨유는 리버풀을 보며 열등감을 느낄 것이고, 본인들이 열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정의했다.

파울러는 지난 2000년 12월 맨유를 이겼을 때도 회상했다. 당시 리버풀 감독은 제라드 울리에였다. 당시 리버풀이 승리했고,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하지만 파울러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나갔다. 다음날 울리에 감독이 사무실로 파울러를 불렀다.

울리에 감독은 왜 팀 세리머니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물었고 파울러는 "우'리는 리버풀이다. 맨유를 이긴 건 크게 기뻐할 일이 아니다. 작은 팀들이나 맨유를 이기면 좋아하지 우리는 작은 클럽이 아니지 않은가. 맨유를 이겼다고 우승한 것처럼 좋아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울리에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이어 "지금 맨유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솔샤르 감독이 리버풀을 상대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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