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밀 워니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서울 SK가 2위로 올라섰다.

SK는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100-94로 이겼다.

SK는 안양 KGC, 고양 오리온에 이어 전자랜드까지 잡으면서 3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이번 승리로 전자랜드를 꺾고 리그 2위(5승 2패)로 올라서게 됐다.

두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 갔다. 1쿼터에는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23-13으로 10점 차로 앞섰다. 할로웨이와 강상재의 득점포가 가동됐다. 2쿼터에는 SK가 힘을 냈다. 19-10으로 따라붙었다. 김선형을 필두로 벤치 득점까지 이어진 결과였다. 전반전 종료 결과, 전자랜드가 33-32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두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수비 성공 후 빠른 트랜지션과 3점슛이 돋보였다. 또한 치열한 몸싸움으로 상대에 기세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4쿼터 초반 분위기는 SK가 주도했다. 자밀 워니와 함께 김건우, 안영준이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린 결과였다. 

전자랜드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수비 과정에서 다친 할로웨이 대신 섀넌 쇼터가 나서면서 스페이싱 농구를 이끌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쇼터와 강상재의 연속 3점슛이 터진 이후 마지막에 강상재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흐름도 비슷했다. SK가 앞서갔지만 전자랜드의 쇼터의 활약으로 종료 59.4초를 남기고 85-85로 균형을 맞췄다. SK가 막판에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기회를 내줬으나 전자랜드가 살리지 못하며 2차 연장으로 흘러갔다.

2차 연장 초반 분위기는 전자랜드가 주도했다. 그러나 최준용과 김선형의 3점 플레이로 다시 SK쪽으로 기세가 넘어갔다. 이후 전자랜드는 쇼터가 공격을 펼치는 등 마지막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9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고, 김선형(24점 7어시스트)과 최준용(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힘을 보태며 승리를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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