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밀 워니(왼쪽)와 머피 할로웨이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서울 SK의 자밀 워니의 존재감이 눈부셨다.

SK는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0-94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워니였다. 워니는 41분간 29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50%로 펄펄 날며 경기 마지막에 웃었다.

사실 워니의 활약은 꾸준하지 않았다. 전반에 5점 FG 2/9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3~4쿼터에 14점 FG 5/9로 시동을 건 뒤 1, 2차 연장전에 10점 FG 5/6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워니는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4쿼터에 이기고 있었는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우리팀은 강하다고 생각한다. 실수가 나왔지만 잘 극복하겠다. 훌륭한 선수들과 좋은 경기력을 통해 이겨나가겠다"라고 했다.

할로웨이와 매치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할로웨이는 상당히 좋은 선수다. 힘과 재능을 갖췄다. 특히 3쿼터에 잘했다. 혼자 막을 때 동료들이 도움 수비로 도와줘서 편했다. 공격할 때는 상대가 도움 수비를 오면 패스로 기회를 잘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워니는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팀 내 에이스인 김선형과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 달 반 정도 손발을 맞추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점점 노력하면 좋아질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그때 경기력이 무르익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워니는 아직 홈 팬들 앞에서 인사한 적이 없다. 경기장 대관 문제로 SK 홈구장에서 경기를 뛴 적이 없다. 26일이 워니에게 첫 홈경기다. 그는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뛰는 게 기대된다. 일정상 원정에서 계속 뛰고 있는데, 이 정도 성적이면 잘하는 거다. 이 기세를 홈까지 이어 간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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