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한국을 다시 찾은 '터미네이터',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기적"이라며 시리즈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의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984년 처음 나온 '터미네이터' 1편부터 꾸준히 출연하며 시리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 자리에서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해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배우가 된 것부터 시작해서 훌륭한, 인기있는 프렌차이즈에 참여한 것도 행운"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984년 저에게 터미네이터 역할을 맡겨주셨다. 그것이 제 배우 전체 커리어에 영향을 미쳤고 큰 도움이 됐다. 이후에도 여러 액션 영화에 참여할 수 있었다. '터미네이터2'가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로 자리매김하면서 그에 힘입어 저 역시 배우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지난 시절을 돌이켰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지금껏 일한 이들과 '다크 페이트'로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이 작품을 통해 돌아오셨고 린다 해밀턴도 돌아왔다. 팀 밀러 감독은 액션을 제대로 이해하는 정평난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1947년생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70대 나이에도 여전히 액션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데 대해 "저는 그렇게 늙었다는 생각이 안 든다.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트레이닝하고 있어 액션 영화도 준비된 태세로 참여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도 몇개월 전부터 트레이너, 코디네이터 등과 함께하면서 여러 스턴트 액션을 반복해 연습했다"면서 "나이가 들었다는 마음이 들지 않고, 쓸모없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나이가 많을지 몰라도 저는 여전히 쓸모있고 팔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후, 미래에서 온 슈퍼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특히 '터미네이터2'를 끝으로 시리즈를 떠났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제작을 맡아 이를 잇는 세계관과 이야기를 선보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프레스 정킷을 겸한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팀 밀러 감독이 참여했다.

영화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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