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팅을 쏜 뒤 넘어진 피르미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은) 올드트래포드에 올 때마다 항상 같은 문제를 겪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21일(한국 시간)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시즌 초반 8경기를 모두 승리한 리버풀이 유리할 것으로 봤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다. 맨유가 스리백을 쓰면서 수비적으로 든든히 버텼고, 역습으로 리버풀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점유율에선 리버풀이 67.9%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슈팅 수에선 두 팀이 엇비슷했다. 맨유가 7개의 슛을 시도해 2개를 골문 안쪽으로 보냈고, 리버풀은 10개 슈팅 가운데 4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평소 리버풀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캐러거의 진단은 정신적 문제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캐러거는 "항상 에버튼이 안필드에 오면 거의 정신적 장애를 겪는다고 말했다. 올드트래포드에서 리버풀을 보면 정신적 문제처럼 보인다. 평소에 보던 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올드트래포드는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구장이다. 어떤 팀도 원정이 쉽지 않다. 캐러거는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맨유 원정은 언제나 어려운 경기다. 패할 수도 있지만, 리버풀에 더 큰 걱정거리는 점수가 아니라 경기력이다. 올드트래포드에 올 때마다 항상 같은 문제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VAR까지 했지만 판정 논란도 일었지만, 문제는 리버풀이 맨유를 압도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신적 문제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 캐러거의 생각이다. 그는 "리버풀이 기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팀이든 올드트래포드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렵다. 더비 경기고 리버풀이 올드트래포드에서 따낸 기록이 그리 좋지도 않다. 몇몇 리버풀 선수들은 정신적 문제를 겪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승점 1점을 갖고 경기장을 떠나는 것에도 클롭 감독은 기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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