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가 '82년생 김지영'을 응원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응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일부 누리꾼들에 페미니즘 사상 검증 수단이자, '논란거리'로 치부되고 있는 작품으로 통한다. 무엇보다 수지는 앞서 해당 작품으로 곤욕 아닌 곤욕을 치르는 등 '웃픈' 상황에 놓였었다. 그럼에도 그는 '82년생 김지영'에 다시 한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소신을 지켰다. 

수지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82년생 김지영' 포스터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수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해시태그로 "82년생 김지영"라고 덧붙였다. 

▲ 수지가 '82년생 김지영'을 응원했다. 출처l수지 SNS

한 배우가 특정 영화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은 다반사. 하지만 이번 수지의 '82년생 김지영' 응원은 '이슈'를 모으고 있다. 수지는 최근 '82년생 김지영' 시사회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했다는 이유로 누리꾼 입길에 올랐던 것. 이 밖에도 배우 서지혜, 김옥빈, 레드벨벳 아이린, 소녀시대 수영 등이 해당 영화의 원작 책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들어야 했다. 이들은 모두 여자 연예인.

'82년생 김지영'은 잔혹한 범죄나 논란이 될 내용 등을 담고 있지 않다. 해당 작품은 한국 여성의 서사를 담고 있을 뿐. 그러나 '82년생 김지영' 속 김지영이 괴물이라도 된 마냥, 여성 연예인이 해당 작품을 간략하게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이는 논란거리로 여파가 불거진다.

▲ '82년생 김지영' 영화 스틸컷

일부 누리꾼들에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 사상 검증의 수단이 된 것. 수지의 경우도 마찬가지. 앞서 수지는 '82년생 김지영' 시사회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도 넘은 비판과 조롱을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수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자신의 소신을 지켰다. 

이같은 수지의 행보에 대다수 여성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82년생 김지영'을, '응원'하는 수지를, '응원'하는 것. 불특정 다수의 관심과 사랑으로 생명이 보장되는 연예인 특정상, 성 대결 논란으로 불거진 해당 작품을 꾸준하게 언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수지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큰 사랑을 받는 톱스타. 

▲ 수지가 '82년생 김지영'을 응원했다. ⓒ곽혜미 기자

이러한 수지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은 '수지 지지'에 '또 다른 메시지'도 내포하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소리치고 있는 것. 해당 작품을 언급한 여성 연예인들을 비하하거나 작품 평점을 테러하는 등 지나치게 '82년생 김지영'을 격한 감정을 가지고 공격하는 일부 누리꾼들에게 말이다. 이같은 행동을 두고 '발작버튼'이라는 표현까지 생겼다. 이에 해당 작품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이들은 수지에 응원과 동시에 '82년생 김지영'이 다루는 이야기와 작품 의도에 여전히 동의하는 것을 '제대로' 표하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사회 이후 호평을 바탕으로 더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23일 개봉이다. 

수지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베가본드'에 출연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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