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송화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조송화는 앞으로 이런 경기를 계속 해야 합니다. 시즌 초반 경기이기도 해서 계속 교체하지 않았는데 지금이 시즌 중후반도 아니고 계속 끌고 가야할 선수입니다."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6개 구단 가운데 '1강'으로 꼽힌 흥국생명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0-3(21-25 23-25 25-27)으로 졌다.

지난 19일 여자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3-1로 눌렀다. 기분 좋게 시즌 첫 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두 번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만났다. 흥국생명은 2, 3세트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페이스를 가져오지 못했다. 상대도 준비를 잘했다.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주포 이재영은 14점, 공격성공률 26.66%에 그쳤다. 이재영은 GS칼텍스의 봉쇄 작전에 고전했다. 206cm의 장신 러츠는 높은 블로킹으로 이재영을 괴롭혔다. 또한 목적타 서브로 이재영을 철저하게 공략했고 수비 위치도 이재영이 선호하는 대각에 위치해 공격을 걷어 올렸다.

박 감독은 "(이)재영이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본인과 얘기해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전 세터 조송화의 교체 시기에 대해 그는 "조금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송화는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인데 안 될 때 주저 앉히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시즌 중후반도 아니다. 앞으로 계속 끌고가야할 선수"라며 조송화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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