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LA 클리퍼스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클리퍼스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LA 레이커스와 홈경기에서 112-102로 이겼다.

개막전 최고의 매치업이었다. LA 더비가 열렸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로 이적한 카와이 레너드와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 맞대결이었다. 레너드는 경기 내내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까지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앞선 팀은 클리퍼스였다. 카와이 레너드의 20점 활약과 함께 루 윌리엄스의 13점 득점포가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총 32점을 합작했으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까지 클리퍼스가 62-54로 앞섰다.

3쿼터 들어 레이커스가 분위기를 바꿔놨다. 대니 그린의 3점슛이 폭발한 결과였다. 그린은 3쿼터 내내 뛰면서 18점, 3점슛 5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원활한 볼 흐름과 단단한 수비, 이타적인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레이커스는 공격 흐름이 정체됐다. 개인기 위주로 공격을 풀어가다 보니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레이커스는 점점 집중력을 잃었다. 경기 막판 공격 리바운드를 2개 연속 내주는 등 반전의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클리퍼스가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레너드였다. 레너드는 3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에이스로 나섰고, 윌리엄스가 21점, 몬트레즐 해럴 17점이 힘을 보태면서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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