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열린 나폴리전에서 출전한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잘츠부르크는 잘 싸웠다. 하지만 나폴리의 결정력이 더 좋았다. 

잘츠부르크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폴리에 2-3으로 졌다. 리버풀전에 이어 나폴리전까지 지면서 조별리그 2연패에 빠졌다.

잘츠부르크는 홀란과 황희찬에게 득점을 맡겼다. 미나미노와 다카가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유노주비치, 음웨푸를 허리에 배치했다. 포백은 크리스텐센, 하말류, 워버, 울머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스탄코비치가 꼈다.

나폴리도 메르텐스와 로사노가 잘츠부르크 골망을 노렸다. 질리엔스키와 카예혼이 측면에서 잘츠부르크 수비를 흔들었고, 알란과 파비안 루이즈가 중원에서 조율했다. 수비는 디 로렌조, 루페르토, 쿨리발리, 말쿠가 나섰고 골문은 메렛이 지켰다.

양 팀은 팽팽했다. 전반 9분 잘츠부르크가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을 기점으로 홀란이 마무리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됐다. 선제골은 나폴리였다. 전반 17분 메르텐스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포효했다.

잘츠부르크에 예상치 않은 일이 생겼다. 전반 32분 스탄코비치 골키퍼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전반 37분 다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나폴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38분 황희찬이 천금 같은 기회를 만들었다.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고, 페널티 킥을 유도했다. 홀란이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폴리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메르텐스가 말쿠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템포를 올리던 잘츠부르크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나폴리는 로사노를 빼고 인시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잘츠부르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또 홀란이 나폴리 골망을 뒤흔들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인시녜가 곧바로 추가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잘츠부르크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템포를 올렸지만 골을 없었고, 나폴리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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