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호포드가 몸을 날려 공을 살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필라델피아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107-93으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의 시즌 첫 경기는 의미가 컸다. 지난 시즌까지 3년 동안 보스턴에서 뛴 알 호포드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팀과 만났기 때문이다. 

전반까지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필라델피아가 전반전까지 49-48로 앞섰다.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와 조시 리차드슨이 22점을 올렸고,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과 켐바 워커가 22점을 합작하면서 추격했다.

필라델피아는 점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에 28-20으로 앞섰다.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여기에 조엘 엠비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 시몬스가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4쿼터 분위기도 필라델피아가 장악했다. 탄탄한 수비와 공격으로 이어 가는 빠른 트랜지션이 눈부셨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제공권의 우위를 점하면서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얻었다.

보스턴은 끝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마티세 타이불의 3점슛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주면서 백기를 들었다.

필라델피아는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시몬스가 24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넣었고, 리차드슨(17점), 호포드(16점), 엠비드(15점), 해리스(15점)가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