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는 주전, 벤치 가릴 것 없이 나오는 선수마다 제 몫을 다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시즌 만에 두 팀의 위치는 바뀌어 있었다.

LA 클리퍼스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41-122로 대파했다.

클리퍼스는 개막전에서 LA 레이커스를 이긴데 이어 2연승으로 쾌조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폴 조지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지만 카와이 레너드를 중심으로 공수 균형이 돋보이고 있다.

레너드는 이날 21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제 할 일을 다했다. 페트릭 페터슨은 20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고 벤치에선 루 윌리엄스(22득점 8어시스트)와 몬트리즐 해럴(18득점 6리바운드) 콤비가 빛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체이스 센터로 옮긴 후 펼친 첫 정규 시즌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 아직 첫 경기지만 케빈 듀란트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스테픈 커리(23득점)는 이날 3점슛 11개 던져 9개를 놓치는 등 야투 감각이 좋지 못했다. 이적생 디안젤로 러셀은 2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줄곧 클리퍼스가 앞섰다. 특히 3쿼터 화력 대결에서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하며 승리를 굳혔다.

클리퍼스는 3쿼터 랜드리 스마트가 3점슛 3개를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레너드, 페터슨, 이비카 주바치의 득점 지원도 있었다.

3쿼터 클리퍼스의 팀 야투 성공률은 70.8%에 달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의 3쿼터 야투 성공률은 36.4%에 그쳤다.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던 골든스테이트가 득점 대결에서 밀리는 순간이었다. 클리퍼스는 111-87로 큰 리드를 가진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사실상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나 다름 없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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