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올 시즌 첫 번째 '쌍둥이 더비'의 승자는 언니 이재영(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4)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여자부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로 이겼다. 그러나 22일 열린 경기에서는 GS칼텍스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에서 이재영은 상대 블로킹과 수비 그리고 목적타 서브에 철저하게 봉쇄됐다. 개막전에서 훨훨 날았던 그는 GS칼텍스와 경기에서는 14점 공격성공률 26%에 그쳤다.

이재영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이겨냈다. 그는 올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20점 공격성공률 42.5%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이재영은 "그날(GS칼텍스전) 정말 힘들었다. 스스로에 대해 실망스러웠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나 그런 경기도 가끔은 해야한다. 모든 경기를 잘 할 수는 없다. 그런 경기를 할 때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개막 이후 일주일간 세 경기를 치렀다. 시즌 초반부터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받은 이재영은 "대표 팀에서 매일 훈련하고 경기에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팀 승리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은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였다. 루시아는 서브에이스 3개가 포함된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영은 "루시아는 적극적이고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한다. 성격 자체가 좋고 운동할 때도 적극적인데 그런 점이 좋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