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이 4쿼터 고비를 넘지 못했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 맹봉주 기자] "갑자기 4쿼터에..."

승부처는 4쿼터였다. 서울 삼성이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정규 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에 58-74로 졌다.

연패에 빠진 삼성은 2승 5패로 리그 8위를 찍었다.

경기 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코트 보는 눈을 떠야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코트 보는 눈을 떠야 한다"며 "여유가 없다. 농구의 기본은 붙으면 파고 떨어지면 쏘는 거다. 어릴 때 배운 기본기다. 하지만 무리하게 자꾸 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다 3~5분 잠깐 동안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고도 했다.

이상민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3쿼터까지 잘 싸우다 4쿼터 무너졌다.

출발은 SK가 좋았지만 2, 3쿼터 삼성이 추격하며 이날 경기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3쿼터까지 54-52, SK의 근소한 리드였다.

긴장감이 팽팽하던 경기는 4쿼터 맥없이 흘러갔다. 삼성이 4쿼터 어이없게 무너진 것이다.

삼성은 4쿼터 6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실책은 5개였다. 그 사이 SK는 20점을 뽑으며 멀찍이 달아났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상민 감독은 4쿼터 얘기부터 했다. "4쿼터 득점이 안 나와서 졌다"며 "4쿼터 초반 실책으로 시작해 계속 실책이 나온 게 아쉽다.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지 못했다"고 4쿼터 부진을 패인이라 봤다.

하지만 "움직임은 괜찮았다. 중요한 순간 실책이 났지만 볼이 많이 돌았다. 나쁜 경기라고는 생각 안 한다"고 전체적인 경기력에는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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