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고진영(24, 하이트진로)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고진영은 27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레이크 코스(파72·672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는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24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23점으로 2위인 이정은(23, 대방건설)과 격차는 118점이다. 올 시즌 세 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이정은이 모두 우승해도 고진영을 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었다.

박인비(31, KB금융그룹)는 2013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17년에는 박성현(26, 솔레어)과 유소연(29, 메디힐)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고진영은 이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선수가 됐다.

2018년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도전한 고진영은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4승을 거뒀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그는 올 시즌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상금왕과 최저 타수상 그리고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주요 기록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LPGA 역사를 하나 둘씩 갈아치우고 있는 그는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역대 평균 타수 최고 기록인 68.697타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고진영의 평균타수는 68.901이다.

상금에서도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12년 만에 300만 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2007년 오초아는 8승을 거두며 436만4994달러(약 51억2600만원)를 벌었다. 현재 267만5359달러(약 31억4000만원)를 벌어들인 고진영은 남은 대회에서 300만 달러 돌파는 물론 오초아의 기록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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