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으로 발돋움한 유영(15, 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추가 배정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8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유영이 그랑프리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 추가 배정으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한 유영은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애초 그는 시니어 그랑프리 한 개 대회에 배정됐다. 단 한 장의 출전권을 얻은 그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켈로나에서 막을 내린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에서 그는 여자 싱글 사상 11번째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총점 217.4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유영은 출전 선수 엔트리 12명 가운데 한 명이 빈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추가 배정에 성공했다.

그랑프리 4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는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충징에서 진행된다. 시니어 그랑프리 남녀 싱글은 모두 1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출전 명단에는 한 명이 모자란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추가 배정은 출전 선수 인원이 부족하거나 애초 출전할 예정이었던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기권했을 때 가능하다. 2차 대회 시상대에 올랐던 유영은 출전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컵 오브 차이나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이 대회에는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자인 안나 쉐르바코바와 동메달리스트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이상 러시아)가 출전한다. 또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미야하라 사토코(일본)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컵 오브 차이나는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 스케이트 캐나다와 비교해 경쟁이 한층 수월하다. 유영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경우 2연속 메달도 가능하다.

한편 차준환(18, 휘문고)은 이 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케이트 캐나다를 마친 유영은 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4차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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