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LA 다저스 페이지에서 31일(한국시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다저스 오프 시즌을 예상했다. MLB.com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가 질문에 답했다.

지난해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설 기회가 있었으나,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1년 1790만 달러 계약으로 다저스에서 한해 더 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성과를 거뒀다.

빼어난 한해를 보내고 다시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 다저스 잔류에 대한 질문에 거닉 기자는 답변을 달았다.

거닉은 "류현진이 5년 1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한다면 다저스를 떠날 것이다. 류현진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홈타운 디스카운트를 해줄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 선수가 기존 소속 팀에 애정을 갖고 잔류를 원해서 스스로 몸값을 낮추는 것을 '홈타운 디스카운트'라고 표현한다.

거닉은 '홈타운 디스카운트'가 없다면, 류현진 잔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류현진은 LA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으며 1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올해보다 류현진이 더 좋은 시진을 보낼 수도 없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 체제에 오면서 5년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은 사례가 없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맺은 5년 8000만 달러 계약이 유일하다. 부상 경력과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류현진에게 다저스가 5년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제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FA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옵트 아웃 자격이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선발투수 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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