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RA 54.00' 함덕주, KS 2차전 부활 '특명'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리] 함덕주(20,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두산의 핵심 불펜으로 팀 내 가장 많은 68경기에 나와 7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거뒀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좌완 불펜이 부족했던 두산에 함덕주는 '단비'였다.

그러나 정규 시즌과 달리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밟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지난 10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함덕주는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4-3으로 이겼으나 '필승조' 함덕주의 부진한 투구 내용은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진한 투구 내용은 이어졌다. 지난 19일 NC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팀도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3실점하며 좀처럼 정규 시즌 때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6일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8-9,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정규 시즌 때 요일별 성적을 보면 화요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제작] 게임노트 원세진 에디터

[사진] 함덕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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