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예상치 못한 부상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1일(한국 시간) 피닉스 선즈와 2019-20시즌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110-12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와 함께 부상이란 악재도 겹쳤다. 스테픈 커리가 다쳤기 때문이다. 커리는 3쿼터 초반 골 밑을 돌파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애런 베인즈와 부딪쳐 함께 넘어졌다.

베인즈는 커리의 손목 위로 떨어졌고, 커리는 손이 깔리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코트를 떠난 커리는 다시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후 ESPN의 라모나 셸번 기자에 따르면 "커리는 첫 번째 진단에서 두 번째 손바닥뼈가 골절됐다"라며 "조만간 CT 검사를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슈팅 핸드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다쳤다는 것이다.

밥 마이어스 단장은 "MRI와 CT로 커리의 부상 부위를 정밀 진단한 뒤 수술 여부와 복귀 시기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데빈 부커, 이언 클락, 모리스 스페이츠 등 전현직 선수들이 SNS로 커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 후 부상 당시 손목을 깔고 앉은 베인즈도 커리의 몸 상태를 걱정스러워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베인즈는 경기가 끝난 뒤 찾아와 커리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다. 그는 정말 안타까워했다"라고 말했다. 

커리는 정말 진단을 통해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무릎 수술로 한동안 자리를 비우는 클레이 톰슨과 함께 커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통증을 호소하는 스테픈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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