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릿 콜은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시리즈가 끝난 31일(한국시간) 인터뷰 요청을 받은 게릿 콜은 휴스턴 모자가 아닌 알파벳 'B'가 그려진 모자를 썼다.

B는 콜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운영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로고다.

콜은 인터뷰를 주선한 구단 관계자를 향해 "꼭 해야 하나? 난 엄밀히 따지면 실업자다. 이제 이 팀(휴스턴)의 선수가 아닌데…"라고 주저하며 "나 자신을 대표해서"라고 농담하며 웃었다.

콜은 2013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해 2018년 휴스턴으로 이적해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콜은 올 시즌 20승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탈삼진(326개)과 평균자책점(2.50) 타이틀을 따내면서 휴스턴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데 뉴욕 양키스, LA에인절스, 필라델피아 등 큰 손들이 뛰어들어 사상 첫 3억 달러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현 소속팀 휴스턴과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트레이그 마감 시한에 데려온 잭 그레인키가 콜의 대안이라는 현지 분석이다.

2년 동안 휴스턴에 몸 담았던 콜은 "휴스턴에서 뛰게 되어 즐거웠다"고 웃었다. 휴스턴 관계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충분한 말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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