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FC서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큰싸움이 시작될텐데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19일 성남FC전에서 팬들의 걱정을 샀다. 황달 증세를 보였고 구단에서도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정밀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병명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 감독의 건강과 거취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3일 벌어질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서도 유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최 감독은 묵묵히 유 감독을 응원했다.

최용수 감독은 유 감독과 선수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다. 두 사람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서 함께 싸운 전우다. 2002년엔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동료기도 하다. 최 감독은 최근 유 감독과 직접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개인적인 얘기라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한 뒤 "소중한 친구다. 큰싸움이 시작될텐데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며 담담히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한 마디였다.

유 감독은 지난달 27일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를 거둔 뒤 "저는 끝까지 같이 할 겁니다.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들과 하겠습니다"라며 시즌 마지막까지 팀을 이끌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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