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김광현-차우찬(왼쪽부터)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투수들이 몸 상태를 점검하는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렀다. 6일부터 고척돔에서 열릴 '2019 WBSC 프리미어12' 조별 예선에 대비해 한국은 몸 상태를 점검했다.

평가전인 만큼 한국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부터 이후 등판할 투수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김광현-차우찬에게 2이닝씩을 맡기겠다는 계획을 이날 경기 전부터 알렸다. 이날 등판한 3명의 왼손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먼저 마운드에 나선 양현종은 1회부터 빠른 볼 시속 149km를 던지며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압박했다. 선두타자 오스발도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잭 로페스와 앤서니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 호투는 이어졌다. 0-0 동점인 2회초 선두타자 다비드 비델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다.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다니엘 오르티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퍼펙트 투구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광현은 0-0 동점인 3회초 양현종이 지키던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광현은 시속 150km대의 빠른 볼을 뿌렸다. 선두타자 제프리 도밍게스를 볼넷으로 보낸 김광현은 윌프레도 로드리게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사 1루에 제이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묶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김광현은 오스발도 마르티네스 타석 때 1루 주자 도밍게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양의지 송구가 빗나가 외야로 빠지며 2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고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4회초 김광현은 실점 위기에 섰다. 선두타자 로페스를 삼진으로 막았으나 앤서니 가르시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에 김광현은 비델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헤수스 주니어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한 가르시아를 포수 양의지가 잡으며 김광현 2이닝 투구 역시 무실점으로 끝났다.

김광현 바통을 이어받은 차우찬은 선두타자 헤수스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어 오르티스에게 2루수 살짝 넘어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차우찬은 도밍게스를 2루수 직선타로 물리쳤고,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차우찬은 6회초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했다. 마르티네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준 차우찬은 잭 로페스에게 빗맞은 안타까지 내줘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차우찬은 앤서니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막으며 2사를 만들었다. 이어 비델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에 힘을 보탰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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