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FINA 경영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안세현 ⓒ 대한수영연맹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세현(24, SK텔레콤)이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쥐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안세영은 1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2분10초6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수영 여제' 카틴카 호스주는 2분08초23으로 1위에 올랐다. 2분08초76을 기록한 주잔나 야카보스(이상 헝가리)는 그 뒤를 이었다.

안세현은 150m 구간까지 5위에 그쳤다. 그러나 막판 50m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려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2017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안세현은 접영 200m에서 한국 기록인 2분06초67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최강자들이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이 대회 이후 안세현은 김서영(25, 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과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급기야 지난 5월 열린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는 충격의 전 종목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에 실패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재기했다.

경기를 마친 안세현은 대한수영연맹에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전국체전 이후 많은 준비가 없어서 걱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즐겁게 경기를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안세현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한국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우리 선수들에게는 큰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 접영 200m에 함께 출전한 박수진(20, 경북도청)은 2분12초23으로 5위에 자리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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