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왼쪽)과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과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이 나란히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8강전에서 스테파노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7위)를 세트스코어 2-0(6-1 6-2)으로 이겼다.

나달도 8강전에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세계 랭킹 35위)를 2-0(7-6<4> 6-1)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올해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를 양분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굳건하게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77번째 정상을 노린다.

나달의 자신의 무대인 프랑스오픈에서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클레이코트 대회 역사를 홀로 갈아 치우고 있는 그는 US오픈에서도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이들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며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은 조코비치와 나달이 맞붙는 '꿈의 매치'를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은 28승 26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올해 이들은 두 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드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나달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했다.

반면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로마오픈 결승에서는 나달이 2-1로 조코비치를 눌렀다. 이번 파리 마스터스는 하드코트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조코비치와 나달이 결승에서 만나려면 준결승을 거쳐야 한다. 조코비치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 랭킹 27위)를 만난다. 조코비치는 최근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나달의 준결승전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세계 랭킹 28위)다. 나달은 샤포발로프를 두 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만약 조코비치와 나달이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이들은 5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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