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겸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성필 기자] "축구는 팀플레이가 우선이다."

6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고 강등 위기에서 일단 벗어난 제주 유나이티드를 두고 최윤겸 감독은 '팀'을 강조했다.

제주는 2일 제주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마그노와 이창민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27점이 된 제주는 일단 K리그2(2부리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 작은 희망을 찾았다. 승점 3점 가져왔는데 고무적이었다. 선수들이 며칠 전부터 준비 과정이나 운동하는 분위기가 좋아 이번 경기는 잘 되리라는 예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긴장도 많이 하고 오늘 잘못되면 어쩌나 염려도 있었다. 투혼도 발휘했고 경기 내용도 잘 풀었다. 오랜만에 무실점했는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오래 뛴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꾸렸던 최 감독이다. 그는 "그동안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도 다 열심히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선발진을 새로 구성했고 희생하는 선수들로 나섰다. 결과가 좋았고 분위기도 살아났다. 수원전도 꼭 이겨서 강등당하지 않게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운이 없었던 경기가 많아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는 최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내용이 저조하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준비 기간도 넉넉하다. 전술적 완성도도 높이고 정신적인 부분도 강하게 만들었다. 특별하게 주문하지 않아도 간절함이나 정신적으로 잘 준비했다. 올해 연승 없었는데 꼭 해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는 중상위권 팀이었기 때문에 강등권에 있는 것 자체가 어색한 일이다. 그는 "강등 위기의 중심에서 감독 역할을 하고 있어서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도 작은 희망이 있어서 좋았다. 투혼을 발휘했고 미드필드에서 잘 풀었다. 강등 위기가 있지만, 경기 주도권을 잘 풀어야 한다. 침착하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 미드필더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결국은 팀 정신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그는 "요즘은 개성이 강해서 개인 역할은 다 하지만, 축구는 팀플레이가 우선이다. 선수 구성이나 주문 시 단합이 필요하다. 11명이 경기장 안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오래 함께 생활한 선수들이라 책임감이 강했다. 조용형 플레잉코치가 역할을 잘했는데 부담감을 줬다. 리더 역할을 해주고 정신적으로 준비를 해달라고했다. 몸소 태클도 들어가고 임무 수행도 잘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FA컵 결승과 A매치 휴식기로 3주의 시간을 벌었다. 조 코치는 다시 수비를 조율하러 나올까, 최 감독은 "조 코치는 이기는 경기에서 잘 풀었다. 3주 휴식기가 있다. 극약 처방 차원에서 투입했지만, 훈련 과정에서 더 세밀하게 파트너들과 만들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수원에 올해 3전 전패다. 그래도 장, 단점을 조 코치가 운동장 밖보다 안에서 풀어가는 부분이 가장 좋다고 봤다. 다음 경기도 잘하리라 본다. 부상 당하지 말아야 한다. 잘 준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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